아래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집에 돌아온 저녁,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리는데 아랫입술과 턱끝만 계속 남의 살처럼 둔합니다. 물을 마시면 입가로 조금씩 새고, 입술을 씹었는데도 아픈 줄을 모릅니다. 여기까지는 수술 당일에 흔히 겪는 과정입니다. 갈라지는 곳은 다음 날 아침입니다. 눈을 떴는데 어제와 똑같이 저리다면 그때부터는 마취가 풀리기를 더 기다릴 시점이 아니라, 임플란트 신경손상 쪽을 함께 확인해야 할 시점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저림이 그대로면, 기다리지 말고 그날 연락하십시오
아래턱 임플란트 수술 뒤 아랫입술과 턱끝이 마취된 것처럼 둔한 느낌은 수술 당일에는 흔한 경과입니다. 다만 다음 날 아침까지 같은 정도로 남아 있거나 저린 범위가 어제보다 넓어졌다면, 그날 바로 수술받은 치과에 알리는 것이 맞습니다.
기준을 시간으로 잡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수술에 쓰는 국소마취는 약효가 유지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을 넘겨 남아 있는 감각 저하는 마취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아래턱 어금니 부위에 놓는 마취는 잇몸과 아랫입술까지 함께 둔해지고, 그 둔한 느낌이 몇 시간 이어지는 것은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술 당일 저녁까지는 마취가 풀리는 중으로 보고, 다음 날 아침을 판단의 분기점으로 씁니다.
집에서 지켜봐도 되는 쪽
- 수술 당일 저녁까지 입술과 잇몸이 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얼얼한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을 때
- 저린 범위가 몇 시간 전보다 좁아지고 있을 때
- 둔한 느낌이 수술한 쪽에만 있고, 붓기와 함께 서서히 가라앉는 흐름일 때
그날 바로 연락해야 하는 쪽
- 수술 다음 날 아침에도 저림이 어제와 같은 정도로 남아 있을 때
- 저린 범위가 넓어졌을 때. 아랫입술만 둔했는데 턱끝 피부나 잇몸 안쪽까지 내려온 경우입니다
- 눌러도 만진 줄 전혀 모르는 자리가 생겼을 때
- 가만히 있어도 찌릿한 전기 같은 느낌이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함께 있을 때
- 발음이 새거나 물과 침이 입가로 흐르는 것이 하루가 지나도 그대로일 때
- 혀 한쪽이 함께 둔하고 맛을 느끼기 어려울 때
수술 다음 날 연락을 미루는 이유는 대개 두 가지입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풀릴 것 같아서, 그리고 괜히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싶어서입니다. 감각 이상은 초기에 범위를 기록해 두면 나중에 방향을 판단할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일찍 알리는 쪽이 확인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한 가지만 따로 말씀드립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자리와 상관없이 얼굴 한쪽이 처지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같이 온다면, 치과에서 다룰 문제가 아닙니다. 그때는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가십시오.

아래턱 어금니 자리에서 유독 감각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아래턱뼈 안에는 하악관이라는 긴 터널이 있습니다. 그 안으로 하치조신경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은 아래 어금니와 주변 잇몸의 감각을 모아 턱 앞쪽의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와 아랫입술과 턱끝 피부의 감각까지 담당합니다. 임플란트 후 입술이 저리다고 말할 때 실제로 이야기가 오가는 신경이 이 갈래입니다.
위턱에는 이만큼 굵은 감각 신경 줄기가 뼈 속을 가로지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신경손상이라는 말이 주로 아래 어금니 부위 수술에서 나옵니다. 위 어금니 임플란트에서는 입술과 턱끝 감각 이야기가 훨씬 드뭅니다.
혀는 다른 갈래입니다. 혀 앞쪽의 감각은 설신경이 담당하고, 맛을 느끼는 신경 섬유도 이 길을 따라 함께 지나갑니다. 이 신경은 뼈 속이 아니라 아래 어금니 안쪽 잇몸 바로 밑을 지나가기 때문에, 입술은 멀쩡한데 혀 한쪽만 둔하다면 같은 자리 문제로 묶지 않고 따로 봅니다. 반대로 아랫입술과 턱끝이 저린데 혀는 정상이라면 하치조신경 쪽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같은 아래 어금니라도 앞쪽과 뒤쪽에서 신경관이 지나가는 높이가 다르고, 사람에 따라 그 통로가 혀 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래 어금니에 심을 자리를 정할 때 잇몸뼈의 높이만 보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신경관까지 남는 거리, 그 거리에서 쓸 수 있는 임플란트의 길이, 뼈가 부족할 때 어떻게 보완할지가 한 묶음으로 정해집니다. 저림 이야기가 나오는 자리가 대개 아래 어금니, 특히 뒤쪽 어금니 부위인 것도 이 통로와의 거리 때문입니다.
마취 잔존, 부어서 눌린 반응, 신경이 직접 자극된 경우는 경과가 다릅니다
세 갈래를 가르는 것은 원인의 이름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변화 방향입니다. 마취 잔존은 몇 시간에 걸쳐 저린 범위가 좁아지고, 부어서 눌린 반응은 붓기가 빠지는 흐름과 같이 감각이 돌아오는 쪽으로 움직이며, 신경이 직접 자극된 경우는 마취가 풀린 뒤에도 범위와 정도가 잘 변하지 않습니다.
| 구분 | 저림이 시작된 시점 | 하루에서 며칠 뒤 변화 | 함께 나타나기 쉬운 것 | 무엇을 하면 되는가 |
|---|---|---|---|---|
| 마취 잔존 | 수술 직후부터 | 몇 시간에 걸쳐 범위가 좁아지고 얼얼한 감각이 돌아옴 | 입술과 뺨 씹힘, 뜨거운 것에 둔함 | 당일 저녁까지 관찰. 씹힘과 화상만 주의 |
| 수술 부위가 부어 눌린 반응 | 수술 당일 또는 다음 날 | 붓기가 빠지는 흐름과 같이 조금씩 돌아오는 경우가 많음 | 붓기, 멍, 입이 덜 벌어짐 | 다음 날 상태를 알리고 다시 확인할 간격을 정함 |
| 신경이 직접 자극된 경우 | 마취가 풀린 뒤에도 그대로 | 범위와 정도가 잘 줄지 않거나 오히려 넓어짐 | 눌러도 모르는 자리, 찌릿한 통증, 화끈거림 | 그날 연락해 범위를 기록하고 확인 일정을 앞당김 |
표에서 보이듯 세 갈래 모두 첫날에는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구분이 시작되는 곳은 이틀째부터입니다. 그래서 첫날의 느낌만으로 스스로 어느 쪽인지 정하려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틀째 아침에 어제와 비교해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만 알면 됩니다.
다만 어느 갈래인지는 느낌만으로 정리되지 않고, 심은 자리와 영상 기록을 함께 봐야 정해집니다. 이후 경과도 신경이 받은 자극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붓기 자체가 며칠에 걸쳐 어떻게 방향을 바꾸는지는 임플란트 붓기 경과와 이상 신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리다는 한 단어에 서로 다른 감각이 섞여 있습니다
치과에 전화해서 “저려요”라고만 말하면 어느 갈래인지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같은 저림이라도 아래 네 가지는 서로 다른 정보입니다.
| 쓰시는 표현 | 실제로 확인하는 것 |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
|---|---|---|
| 저리다, 남의 살 같다 | 감각이 약해진 정도 | 만지면 느낌은 있는데 무디다 |
| 얼얼하다, 마취가 덜 풀린 느낌 | 마취 잔존과 겹치는 구간인지 | 어제보다 옅어졌다 또는 그대로다 |
| 아무 느낌이 없다 | 무감각한 자리가 있는지 | 눌러도 만진 줄 모르는 자리가 있다 |
| 찌릿하다,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화끈거린다 | 신경이 예민해진 신호인지 | 가만히 있어도 찌릿하다 |
여기에 범위를 한 마디 덧붙이면 판단이 훨씬 빨라집니다. 아랫입술 가운데만인지, 한쪽 입꼬리까지인지, 턱끝 피부까지 내려오는지, 잇몸 안쪽도 포함되는지입니다. 아랫입술 가운데만 살짝 둔한 것과 턱끝 피부까지 무감각한 것은 같은 저림이 아닙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감각 확인과 기록법
확인의 핵심은 좌우 비교입니다. 저린 쪽만 만져 보면 어제와 오늘 중 어느 쪽이 나은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반대쪽과 번갈아 대보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 면봉이나 손가락 끝으로 아랫입술 왼쪽과 오른쪽을 같은 힘으로 번갈아 눌러 봅니다. 반대쪽 느낌을 10이라고 하면 저린 쪽은 몇쯤 되는지 숫자로 적습니다.
- 턱끝 피부, 입꼬리, 잇몸 안쪽까지 같은 방법으로 훑어 저린 경계가 어디에서 끊기는지 찾습니다.
-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되도록 같은 시간에 확인합니다. 아침에만 재면 자고 난 뒤 부기 때문에 그날 상태가 실제보다 나쁘게 나옵니다.
- 얼굴 사진을 한 장 찍어 두고 저린 범위를 손가락으로 짚어 표시하거나, 종이에 얼굴 윤곽을 대충 그려 날짜별 경계선을 겹쳐 그립니다.
- 물 한 모금 마실 때 새는지, 양치한 뒤 입가에 치약이 묻은 것을 모르는지처럼 생활에서 걸리는 장면도 함께 적습니다.
반대로 하지 않으셔야 할 것도 있습니다. 감각을 확인하려고 입술을 세게 물어 보거나 바늘, 이쑤시개로 찔러 보는 방법입니다. 감각이 둔한 자리는 상처가 나도 아프지 않아서 헐거나 데는 것을 늦게 알아차립니다. 뜨거운 국물과 커피도 며칠은 온도를 먼저 확인한 뒤 드시고, 껌처럼 오래 씹는 것은 잠시 미루십시오.
이렇게 사나흘만 적어도 방향이 보입니다. 숫자가 4에서 6으로 올라가고 경계선이 안쪽으로 좁아지면 돌아오는 중이고, 숫자와 경계선이 며칠째 그대로라면 그 기록을 그대로 들고 오시면 됩니다. 기억으로 설명하는 것과 날짜가 적힌 기록을 보여 주는 것은 문진 속도가 다릅니다.

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하고, 경과는 어떤 기준으로 봅니까
처음에 하는 일은 치료가 아니라 기록입니다. 저린 범위의 경계를 표시해 남기고, 같은 방법으로 며칠 간격을 두고 다시 재서 범위가 줄고 있는지 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감각 검사는 어렵지 않습니다. 솜이나 붓으로 스치는 감각, 두 점을 따로 구분하는지, 찌르는 느낌에 대한 반응을 좌우로 비교합니다. 여기에 집에서 적어 오신 숫자를 함께 놓으면 며칠 분의 시간축이 생겨서, 그날 한 번의 검사로는 보이지 않던 방향이 드러납니다.
다음으로 수술 전후에 찍어 둔 영상을 다시 대조해 심은 자리와 하악관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그 뒤로는 간격을 정하는 일이 남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단위로 짧게 보고, 방향이 잡히면 간격을 늘립니다. 무엇을 더 할지는 저린 범위의 변화 방향과 심은 자리의 상태를 함께 보고 정합니다.
감각 이상이 뚜렷하고 경과가 더디면 구강악안면외과나 구강내과 진료가 있는 상급 의료기관으로 의뢰합니다. 저희 같은 치과의원에서 내원 간격을 두고 경과를 보는 구간과,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 구간을 나누는 판단도 그동안 쌓인 기록을 근거로 합니다. 그래서 첫 기록의 날짜가 빠를수록 의뢰 시점을 정하기도 쉬워집니다.
기간 이야기도 해야 합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임플란트 후 감각 이상을 일정 기간 경과를 지켜보며 판단하는 사안으로 안내하고, 그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6개월이라는 말에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방향이 정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경과를 볼 때 저희가 함께 따지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저림이 시작된 시점이 마취가 풀리기 전인지 뒤인지, 지금 범위가 처음보다 넓은지 좁은지, 그리고 최근 며칠의 변화가 어느 방향인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면 다음에 무엇을 할지도 비교적 분명해집니다. 수술 뒤 통증이 어떤 흐름으로 줄어들고 어떤 통증이 재방문 신호인지는 임플란트 통증과 재방문 신호에서 함께 보시면 됩니다.

울산 남구에서 수술 후 감각이 이상할 때의 연락 순서
울산 남구 임플란트치과에서 수술을 받으셨든 다른 지역에서 받으셨든 순서는 같습니다. 심은 자리와 깊이, 그날 놓은 마취를 아는 곳이 가장 빠르게 판단합니다.
- 수술한 치과에 먼저 알립니다. 다른 곳을 먼저 찾는 것보다 확인이 빠릅니다.
- 말씀하실 순서는 다섯 가지입니다. 수술 날짜와 부위, 저림이 시작된 시점, 지금 저린 범위, 눌러도 모르는 자리가 있는지, 어제와 비교해 넓어졌는지 좁아졌는지입니다.
- 집에서 적어 둔 좌우 비교 숫자와 경계선 그림을 챙깁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 다른 지역에서 수술받았고 그 치과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수술 날짜와 부위가 적힌 기록과 영상 사본을 받아 오십시오. 사본이 없으면 처음부터 다시 재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
수암로 쪽이라 퇴근길에도 들르실 수 있고, 052-988-2875로 저림이 시작된 시점과 지금 범위만 말씀해 주시면 그날 봐야 할 상태인지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플란트 후 입술 저림은 얼마나 지나야 회복됩니까?
기간은 하나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저림이 시작된 시점과 범위, 시간에 따른 변화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과를 지켜보는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잡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기간을 세는 것보다 며칠 단위로 범위가 줄고 있는지 기록으로 확인하는 편이 실제 판단에 쓰입니다.
Q2. 신경이 자극됐을 때는 어떤 느낌인가요?
마취가 풀렸는데도 아랫입술이나 턱끝이 남의 살처럼 무디고, 눌러도 만진 줄 모르는 자리가 남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가만히 있어도 찌릿한 전기 같은 느낌이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섞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시간이 갈수록 얼얼함이 옅어지고 범위가 좁아진다면 마취가 풀리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Q3. 마취 주사만으로도 저림이 남을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아래턱 어금니 부위는 신경 줄기 근처에 마취를 놓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심은 위치와 별개로 주사 자체가 신경을 스친 경우에도 감각 이상이 남습니다. 원인이 어느 쪽이든 확인 시점은 같습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 저림이 남았다면 그날 알리십시오.
Q4. 저림이 남았다고 하면 치과에서는 무엇을 합니까?
먼저 저린 범위의 경계를 표시해 기록으로 남기고, 며칠 간격으로 다시 재서 방향을 봅니다. 수술 전후에 찍어 둔 영상을 대조해 심은 자리와 하악관의 관계도 함께 확인합니다. 경과가 더디거나 범위가 넓으면 구강악안면외과나 구강내과 진료가 있는 상급 의료기관으로 의뢰합니다.
Q5. 임플란트와 상관없이 입술이 저릴 수도 있나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 입술이 함께 저리거나 손발과 얼굴 다른 부위까지 같이 둔해지는 저림은 수술 부위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수술한 쪽과 저린 쪽이 서로 맞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여서, 이때는 치과 밖의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찰과 검사를 거친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저희 우리홈치과의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강동연 대표원장이 작성·감수했습니다.
